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맨몸운동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다(Feat. 오운완)

by NEGO-C 2023. 6. 26.
14년 초, 레바논 파병갔을 때는 참 날라다녔더랬다.

15년 7월 회사에 입사할 당시, 내 몸무게는 72키로 정도였다. 13년부터 2년 4개월 동안 특전사에서 군생활을 했었고, 어린 나이 덕에 많이 먹어도 살이 거의 찌지 않았었던 것 같다.

이후에도 운동은 조금씩 해오기는 했지만, 늘어나는 뱃살은 어쩔 수가 없더라. 회사에서도 하루종일 앉아있고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도 소파에 앉아있고… 살이 안 찌면 그게 이상한 생활패턴 아닐까?(다른 사람들은 평상시에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지네)

저 옷 안에 숨겨진 지방들이 참 대단하다.

그렇게 증가한 나의 몸무게는 지금은 80~83키로를 왔다갔다한다. 물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증가한 근육량도 있겠다만 사라진 복근과 새로운 친구 뒷구리살이 대부분의 원인을 말해주고 있는 듯 하다.

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, 내 주변에서는 이게 꽤 좋은 몸 컨디션이라는 점과 아직 옷을 입었을 때 볼품없이 배나온 아저씨가 되지는 않았다는 점.

한 달 전쯤에 인바디를 측정했었는데 84점의 점수에 아직까지는 쓸만한 몸뚱이라는 결과가 나오기는 했다. 물론 옛날에 비하면 폐급이 되긴 했다만, 전역한지도 곧 10년이 되는 걸 생각하면 이 정도인 것이 참 다행이다.

아주 미세하지만 약간의 D자형이 나왔다. 사실 이 때는 꼬박꼬박 점심시간에 운동을 했을 때였고, 다시 나태해진 지금은 몸무게가 83키로로 되돌아왔다.

애키우는 집이지만, 그 와중에 스피닝은 포기하지 못했다.

아파트에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헬스장도 있고, 집에는 철봉, 요가매트, 스피닝이 모두 구비되어 있다. 이 정도면 살찌는 것이 환경 탓이라고는 할 수 없겠다.

한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에 미쳐서 벌크업을 했지만, 이제는 그게 살크업이 되어서 옷만 작아지는 것 같다. 헬스장에 다녀오는동안 와이프가 누누를 온전히 케어해야하는 부분도 있고, 당분간은 집에서 맨몸운동을 해보려고 한다.

근데 분명 그냥하면 재미가 없어서 며칠하다가 말 것이 뻔하다.(나는 나를 참 잘 알고 있어서 다행이다.)


그래서 정한 나만의 데일리 홈짐챌린지.

운동의 종류는 푸쉬업/풀업/스쿼트 각 100개씩으로 정해두고 유산소는 스피닝으로 20분 정도 실시해주도록 한다. 그렇게 일주일을 수행해보고 몸무게의 변화를 확인해보는 챌린지를 진행해보도록 하겠다.

지금은 아침이니깐 오늘 저녁부터 당장 실시해봐야겠다.

화잇팅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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